2024.04.03 수요일
그럼 알면 알수록 다양하고 재밌는 키보드 세계에 대해 같이 알아볼까요?
물론 우리가 매일 걸치는 옷이나 액세서리도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저는 사람마다 다른 특징과 매력이 담겨 있는 ‘얼굴’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키보드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얼굴과 같은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바로 키캡입니다😎
프레임이 키보드의 옷이라면 키보드의 얼굴은 바로 ‘키캡’이라고 할 수 있어요. 키캡은 키보드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만지고 자주 보는 부분이죠. 키보드의 외관 느낌에 큰 영향을 주고 프레임과의 조화가 키보드의 전반적인 컨셉이나 분위기를 결정해 줘요.
키캡의 재질이 중요한가..?
네 중요해요! 재질에 따라 촉감과 타건음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재질은 사소해 보이지만 촉감, 타건음, 키보드의 전체적인 인상 등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해요.
PBT
-제작 공정이 까다로워 고급 키캡 제작에 사용돼요.
-부드러운 색감을 표현하는데 장점이 있어요.
-내열성, 내마모성이 좋아서 키캡 표면의 번들거림이 거의 없거나 덜해요.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중저음의 중후한 도각거리는 느낌을 줘요.
ABS
-대부분의 ABS 키캡이 저가형 키보드에 사용돼요.
-다양하고 화려한 색감을 표현하는데 장점이 있어, 일부 최고급 키캡은 ABS 재질을 사용하기도 해요.
-PBT 키캡 대비 가벼운 무게감으로, 부드럽고 경쾌하기 때문에 기계식 스위치 본연의 키감을 잘 느낄 수 있어요.
-상대적으로 낮은 밀도의 재질로 인해 하이피치(높은 소리) 계열의 타건음이에요.
음.. 아니요! 키캡 위에 글자를 각인하는 방식도 대표적인 2가지가 있어요.
보통 키캡에 글자를 어떻게 각인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하지만,
키캡 자체를 어떻게 생산하는 지가 기본적인 이야기가 돼요.
실크 인쇄, 레이저 각인, 이중사출, 염료승화 등 이렇게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기계식 키보드에 보통 사용되는 각인 방법은 ‘이중사출’과 ‘염료승화’ 2가지 방법이에요!
이중사출
-2가지 색상의 플라스틱을 겹쳐 문자를 각인하는 방식이에요.
-ABS, PBT 재질 모두 가능해요. (대부분 ABS 키캡이지만 최근 PBT도 증가⬆)
-각인에 여러 색상을 넣거나 하부에 투명/반투명 재질을 적용해 LED 투과 키캡으로도 제작이 가능해요.
-각인이 거의 지워지지 않아요.
염료승화
-키캡 위에 원하는 각인을 프린트한 필름지를 놓고 염료를 고온, 고압으로 침투시켜 각인하는 방식이에요.
-PBT 재질과 궁합이 좋기 때문에 PBT 키캡에 많이 사용돼요.
-이중사출만큼은 아니어도 각인 지속력이 뛰어나 잘 지워지지 않아요.
-이중사출처럼 금형*을 제작하여 만들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해요.
‘프로파일’은 키캡의 높이와 모양을 말해요.
주 종류로는 OEM, 체리, SA, XDA 프로파일이 있어요.
현재 키크론에서는 OEM(높이)과 SA(외형)를 혼합한 레트로한 느낌의 OSA 프로파일과 SA프로파일에서 유래했지만 보다 인체공학적인 경험을 위한 KSA 프로파일 등을 제공하고 있어요.
키캡 프로파일을 선택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 취향에 따라 갈리지만, 키캡 세트를 별도로 구매하는 경우엔 내가 사용하는 키보드와 호환이 되는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을 권장해요!
(*로우 프로파일 키캡은 일반 기계식 프로파일에 사용이 어려워요!)
LED가 투과되는 키캡
키보드에 백라이트가 있는 경우, 어두운 환경에서 백라이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빛이 투과되는 키캡도 있어요!
키보드에 대한 정보를 나눠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