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키보드 기술들 이야기
안녕하세요, 키크론 구독자님들! 마케터 C입니다🙋♀️
전화기처럼 돌려야 입력되는 키보드,
손목이 아파지던 반듯한 배열,
QWERTY보다 효율적이지만 외면당한 자판까지—
오늘은 한때 혁신이었지만 사라졌던 키보드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배열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그럼 지금부터 키크론과 함께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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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입력을 다이얼로? 실험적이었던 시대의 흔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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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sk Teknisk Museum - Norsk Teknisk Museum, CC BY-SA 4.0 / 위키피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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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콘텐츠에서도 등장했던 IBM, 이번 이야기에서도 빠질 수 없죠.
1960년대, IBM을 비롯한 일부 컴퓨터 시스템에서는 정말 ‘전화기 다이얼’처럼 생긴 입력 장치를 실험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한 글자를 입력하려면? 해당 알파벳이 있는 위치까지 다이얼을 돌리고, 딸깍! 멈춰서 입력해야 했죠.
지금 기준으로는 매우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전자식 키보드가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던 당시에는 이런 방식도 실제로 진지하게 검토되고 사용되던 시대였습니다.
물론 속도도 느리고, 손목도 인내심도 금방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에 오래가진 못하고 빠르게 사라지게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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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격자형 배열’, 의외로 손에 편한 키보드 배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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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론 Q15 PRO MAX 오쏘리니어 배열 (구경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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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IBM 029 카드 펀치기나 DEC VT52 같은 기기엔 키가 바둑판처럼 일자로 정렬된 격자형 배열 키보드가 사용됐습니다. 요즘 말로는 ‘오쏘리니어(Ortholinear)’ 배열이라고도 부르죠.
당시엔 기계 설계 중심으로 키보드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손목이나 손가락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금처럼 비스듬하게 배치된 ‘계단형 배열’이 더 편하다는 평가와 함께 주류로 자리 잡게 되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격자 배열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키 간격이 일정하고, 타이핑 시 손가락 움직임을 정제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자, 타자 매니아, 인체공학 사용자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어요.
참고로 키크론에서도 바로 이 격자형 배열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의 단점은 보완하고, 커스터마이징은 더욱 자유롭게. ‘내 손에 딱 맞는’ 타이핑 경험을 원하신다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배열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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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락 배열, 빠르고 효율적이지만 왜 사라졌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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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tikos at English Wikipedia, CC BY-SA 3.0, / 위키피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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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오거스트 드보락은 손가락 이동을 최소화한 새로운 배열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드보락 배열이죠. 이 배열은 자주 쓰는 알파벳을 홈 포지션에 몰아 넣어, QWERTY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죠.
하지만 이미 세상은 QWERTY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타자기, 컴퓨터, 학교 교육까지 전부 QWERTY 중심이었으니까요. 새로운 배열을 ‘배우는 일’ 자체가 큰 장벽이었던 겁니다. 결국 드보락은 효율성만큼은 인정받았지만, 대중화에는 실패한 ‘외면받은 배열’이 되고 말았죠.
물론 지금도 일부 개발자들과 타자 고수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방식에 더 맞는 입력을 위해 드보락 배열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익숙함보다 효율을 택한 사람들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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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 자판, 알고 보면 진짜 타자 최적화 자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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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타자에도 숨은 고수가 있습니다. 바로 세벌식 자판이에요.
1950년대 공병우 박사가 고안한 이 자판은 초성, 중성, 종성을 나눠 입력하는 방식으로, 두벌식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한때는 실제 타자기에도 적용되고, 속기 대회에서 세벌식 사용자가 우승할 정도로 강력한 배열이었지만, 정부와 공교육, 그리고 윈도우 OS의 기본값이 두벌식으로 고정되면서 점차 사용자가 줄게 되죠.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타자를 다루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손가락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타자 최적화 자판’으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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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기 다이얼처럼 돌려 입력하거나, 키가 바둑판처럼 정렬된 키보드가 실제로 쓰인 적이 있다.
- 드보락, 세벌식처럼 더 효율적인 자판도 있었지만, 익숙한 QWERTY와 두벌식에 밀려 잊혔다.
- 그런데 요즘, 그 사라졌던 키보드 기술들이 다시 주목받으며 부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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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gHunt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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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1980년대 키보드를 쓰는 사람이 있다고요?
IBM이 1985년에 출시한 ‘Model M’ 키보드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현역’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특유의 ‘버클링 스프링’ 방식 덕분에 키감은 타격감에 가깝고, 내구성은 거의 무적 수준이죠.
무려 30년이 넘은 키보드를 PC에 연결해서 쓰는 사람이 실제로 존재해요. 그래서 ‘Model M’은 단순한 입력 장치를 넘어 타건감의 전설, 혹은 불멸의 키보드라고 불리기도 하죠.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키보드는, 앞으로 몇 년이나 버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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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보드 탐험은 여기까지!
오늘 우리가 돌아본 키보드 기술들인 다이얼 입력부터 세벌식 자판까지—
한때는 사라졌지만, 지금 다시 돌아오고 있는 기술들이 있었죠.
다음엔 또 어떤 키보드의 과거가, 미래로 이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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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그 이상의 가치를 담아, 키크론 (Keych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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